5만5천평에 1천8백채의 꼬방집들이 다닥다닥 들어섰다.안방, 건넛방, 마루 할 것 없이 창문을 열면 달과 별을 볼 수 있었던 동네. 서울의 난곡과 쌍벽을 이루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달동네 수도국산은 1998년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에 들어갔고 송현동 사람들은 다시 자신의 터전을 내주고 밀려나갔다. 그 자리에 3천 가구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솔빛마을이 들어섰다.사람은 떠났지만 그들의 애환이 담긴 살림살이들은 2005년에 개관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 남겨져 있다. 동네가 철거될 때 전국의 고물상이 다 모여 ‘진기한’ 물건들을 수집해 갔다. 궁중이나 양반댁에서 사용된 고고한 유물이 아닌 우리 부모들이 사용했던 세간들이 ‘세월’의 때를 덕지덕지 묻힌 채 박물관으로 들어가 추억을 전시하고 있다.
5만5천평에 1천8백채의 꼬방집들이 다닥다닥 들어섰다. 안방, 건넛방, 마루 할 것 없이 창문을 열면 달과 별을 볼 수 있었던 동네. 서울의 난곡과 쌍벽을 이루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달동네 수도국산은 1998년부터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에 들어갔고 송현동 사람들은 다시 자신의 터전을 내주고 밀려나갔다.그 자리에 3천 가구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솔빛마을이 들어섰다.사람은 떠났지만 그들의 애환이 담긴 살림살이들은 2005년에 개관한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에 남겨져 있다.동네가 철거될 때 전국의 고물상이 다 모여 ‘진기한’ 물건들을 수집해 갔다. 궁중이나 양반댁에서 사용된 고고한 유물이 아닌 우리 부모들이 사용했던 세간들이 ‘세월’의 때를 덕지덕지 묻힌 채 박물관으로 들어가 추억을 전시하고 있다.